전설의 부활 1980년 칼세이건이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60여개국 7억 5천만명을 코스모스의 세계로 안내하였다면 2014년 그의 제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제작비 450억 13부작. 말만 들어도 입이 쫙 벌어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코스모스를 드디어 3월 15일 보았다. 1부 프롤로그를 보면서 든 생각은 "확실히 짜임새 있게 잘 정리해서 시작을 깔끔하게 하는군!" 이었다. 3D와 2D 에니메이션, fx효과, 음악, 효과음 비쥬얼에서 우선 압도한다. 더불어 스토리 전개가 탁월하였다. 간단한 우주의 소개에 이어 인간의 우주관에 대한 변화를 압축적으로 에니메이션을 통해서 쉽게 보여준다. 이부분에서 조금 불만이 있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또 상상력을 표현하..
언어의 정원 (2013)The Garden of Words 7.7감독신카이 마코토출연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카나, 히라노 후미, 마에다 타케시, 테라사키 유카정보애니메이션, 로맨스/멜로 | 일본 | 46 분 | 2013-08-14 글쓴이 평점 UCC 라는 단어가 자리잡기도 전부터 1인 창작의 세계에서 하이퀄리티 명품을 선보였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사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나온지도, 어떠한 내용인지도 전혀 모른채 허겁지겁 시간에 맞게 골라서 들어가서 보았다. 처음 한, 두 씬의 숨막히는 디테일과 3D로 표현된 산들거리는 여름의 청단풍을 보면서 '어..??' 싶었는데 효과음을 듣고, 케릭터를 보고 확신이 들었다. 즐겨쓰는 효과음.. 그리고 뭔가 부실한 케릭터 작화..(나쁘단 뜻이 아니라 배경..
2013년 8월 28일 대한극장 10관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Now You See Me 7.9감독루이스 리터리어출연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정보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 115 분 | 2013-08-22 글쓴이 평점 어릴때 가끔씩 동네 유랑극단의 써커스가 있었는데 포스터만 보면 완전 허접할 것 같지만 직접보면 의외로 매우 재밌다. 재밌는 것이 좀 부끄러워 재밌는 척 안하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영화관에서 오래간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도둑 이야기나 사기치는 이야기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영화다. 눈도 즐겁고 유쾌하게 머리를 굴릴 수 있어서 가뿐하다. 영화를 보고나면 뭔가 여운이 남게 할려고 많은 감독들이 노력하는데 과감하게 ..
2013년 4월 12일 대한극장 1관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2013)Jiseul 9.1감독오멸출연이경준, 홍상표, 문석범, 양정원, 박순동정보드라마 | 한국 | 108 분 | 2013-03-21 글쓴이 평점 지슬이 뭔지, 이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가 보고싶어 가장 가까운 시간의 영화를 봤다. 포스터만 흘깃~ 봤을 뿐. 지슬이란 제목 자체가 허슬.. 이런 어감처럼 외화일 줄 알았고 흑백영화일줄은 더 생각할 수 없었다. 시작된 영화를 멍... 하니 보다가 끝나버렸다. 그날 그 때 제주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었나. 우리는 그 땅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가슴 한켠이 애려오는 비극적이고 미친듯이 역동적인 장면이 아닌 어울리지 않는 재기발랄함이 오히려 슬프게 만들었다..
2013년 8월 6일 대한극장 10관 설국열차 (2013)Snowpiercer 7감독봉준호출연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정보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글쓴이 평점 우선 영상자체를 극장에서 볼 만하다. 영화관에서 내리기 전에 가서 보라. 원작인 한국어로 번역된 것도 신기하고 그 만화를 봉준호 감독이 읽은 것도 신기하고 또 읽었다고 만들기로 한 건 더 신기하다. CJ에서 미친듯이 광고, 홍보하는 건 그만큼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는 건데, 결론적으로 영화자체는 매우 재미있었다. 씬마다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였고 전개도 흥미진진했다. 각 국의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있는 느낌을 받고 매우 안도감을 느꼈던 설국열차. 영..
2013년 8월 25일 대한극장 5관 숨바꼭질 (2013) 6감독허정출연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김원해, 정준원정보스릴러 | 한국 | 107 분 | 2013-08-14 글쓴이 평점 사실 이 영화는 좀 뜸금없다. 그러나 초인종 암호 괴담과 뉴욕 여자 노숙인의 엽기적인 남의 집 생활기를 절묘하게 잘 버물여 신비스러움과 무서움을 잘 살려냈기에 2013년 여름을 달굴 영화임에는 틀림 없을 것 같다.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손현주 ,문정희의 연기가 좋다. 믿을만한 배우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처음부터 감을 잡았다는 분들도 있지만..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볼만하다. 다 보고 나면 '좀 뜸금없다' 라는 말이 이해가 될 수 있을 듯. 음향효과와 카메라 무빙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서 심장이 쫄깃 쫄깃 해지는 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