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라는 단어가 자리잡기도 전부터
1인 창작의 세계에서 하이퀄리티 명품을 선보였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사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나온지도, 어떠한 내용인지도 전혀 모른채 허겁지겁 시간에 맞게 골라서 들어가서 보았다.
처음 한, 두 씬의 숨막히는 디테일과 3D로 표현된 산들거리는 여름의 청단풍을 보면서 '어..??' 싶었는데
효과음을 듣고, 케릭터를 보고 확신이 들었다.
즐겨쓰는 효과음.. 그리고 뭔가 부실한 케릭터 작화..(나쁘단 뜻이 아니라 배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장에서 단편 보기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강력하게 권하지는 않겠지만
미장센을 통한 이야기 전달과 일본에니매이션의 특징인 리미티드 기법이 잘 조화를 이룬 단편 영화임에는 확실합니다.
그리고 스탭의 한땀한땀 노가다 배경 씬은 영화관에 가서 볼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과감하고 정교한 리얼 광원효과와 사실주의가 볼만하며 마치 인상주의 화가들이나 쓸법한 과감한 색체를 마구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진부할 수도, 말장난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구질구질 하지도 않습니다.
짧은 단편인지라 스크린 샷도
자세한 내용 한 장면도 자세히 이야기 할 수 없네요.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