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내려간 포항 집. 혼자서 버스타고 시내로 나갔다. 한바퀴 돌다가 출출할때 명승원 만두집을 들어갔다. 포항시내에서 40년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승원 만두. 사실 이전을 하면서 어릴때 명승원 특유의 분위기가 없어진 점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입은 그맛을 기억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없다. 여전히 사람들이 꾸준하다. 요즘은 어머니와 쇼핑을 가도 백화점이나 다른 곳을 가기에 시내 중앙통을 같이 갈 일이 자주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가보니 어릴적 기억이 떠올랐다. 비빔만두. 찐만두에 비빔 거리가 함께 나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며 둘이서 갈 경우 군만두 하나 비빔만두 하나를 시키고 곁들인 양배추와 고추장 소스를 함께 먹으면 꿀 맛이다. 아~~~ 사라진 옛 분위기여! 아쉽지만 아쉬움은 아쉬움..
넓고넓은 루브루에서 시선이 고정. 순간 주위가 조용해졌었다. 글, 사진 그녀의 뒷모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처지나가는 인파 속, 한치의 미동도 없이 그림과 벽의 일부인양 한참이나 서 있던 모습을 찍기위해 나 또한 계속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나폴레옹 대관식은 파란 치마로 기억된다. '추천'을 눌러주시면 더욱 많은 분들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직접공유해 보세요.
난 아직도 뷰 파인더로 느껴지는 사람들의 눈빛이 조금 무섭다. '철컥'거리고 올라갔다 다시내려오는 미러의 소리도 그렇지만, 잠깐 깜깜해지는 그 시간은 가끔씩 너무 길다. '다시 밝아지면 사라져버리진 않을까?' 라는 생각.. 그 눈빛이 무섭다기 보단, 분명하고 또렸하게 보았던 그 멋진 장면이 없어진다는것이 좀 슬픈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진과 내가 기억하고있는 장면들은 더 소중한 거겠지. 사진 가까이 더 가까이. Feel me! 글 아직도 서툴고 어색하기만 한 사진찍기 '추천'을 눌러주시면 더욱 많은 분들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직접공유해 보세요.
날은 덥고 잠도 쏟아졌지만, 오히려 오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하루. 도서관 대출리스트에는 6권이 추가 되었겠지만 딱딱한 내용인게 좀 아쉽고, 후다닥 서치했던 논문들은 몇일뒤에 보면 첨 본 것처럼 완전 새로울 거란 확신도 들지만...... 그래도 안개낀 숲속 외길에서 희미하게 보이지만 확실히 앞장서며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없는 안도감과 조만간 선명해 질 오솔길을 상상하면 이 안개도 그저 포근하다. 그냥 힘내고 싶은 하루. 다들 힘 냅시다! 사진 독일 라인하트팔츠 주 보호림 어딘가에서 찍었다. 숲 안개는 적응되지 않지만, 독일의 숲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물을 조금만 덜 두려워 한다면 조금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글 앞길이 막막할 때.. 조금만 ..
한 없이 작다는 걸 깨달을 수 있는 것도 능력. 오늘 하루도 겸손하게 살아갑시다. 글, 사진 한없이 한없이 작은 모래알. 그 보다 수만배 큰 인간도 자연 앞에선 한 없이 작아집니다. '추천'을 눌러주시면 더욱 많은 분들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또는 직접공유해 보세요.
콘서트홀을 지날 때 발견한 태극기. "이상하네.. 오늘 무슨 날인가??" 살짝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오후 관광을 끝내고 다시 베를린장벽으로 가는 길,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들어갔다. Young euro classic 음악제 중 오늘이 한국 오케스트라의 날이란다! 아하~ 고민없이 구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더욱 놀란건 프로그램. 워낙 무지한 지라 모두 낯설지만 확실한건 흔한 구성은 아니라는거.. 바리공주 마지막 곡(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장구와 꽹과리의 조화!) 윤이상 바이올린과 실내악을 위한 협주곡 3번 (좀 어렵고 난해..) 조두남 새타령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쇼스타코비치 The Gadfly Op.97a (12곡 전곡연주..중에 대충이라도 들어본건 하나정도??ㅋㅋ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말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