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분투기]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5편

​그간 많은일이 있었다.


집을 한번 지어보면 절대로 두번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해보니 알겠다..(이거 보통일이 아니야...ㅠ)


부분 리모델링을 생각하며 들어간 일은 

철거 후 리모델링(이라 쓰고 신축이 차라리 쉽겠다 라고 읽는다)으로 바꼈다.


건축과 리모델링 분야는 사업자를 고르고 진행을 했지만 자체감리(?)를 할 인력이 없어 믿고 맡길 수 밖에 없었는데

'보통의 조급한 맘(빨리 끝내고 싶다)' + '돈을 받고나면 달라지는 맘(업체)' 이 뒤죽박죽되면서 

일은 조금씩 꼬이고 끝나갈때 쯤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적기로 하고 다시 구옥 리모델링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매수의 기억 -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1편

살기로 결심 -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2편

사업자 선정 -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3편

철거, 전기, 목공 1차 -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4편

 

    전기, 단열, 목공, 샷시 시작!


 기본적인 작업은 철거->전기->목공

 

제일 험났했던 철거가 끝나자 나머지는 진도가 빠르게 나갔다.


전기, 목수 한번에 들어가 단열과 전기작업이 이뤄졌고, 

샷시와 문틀은 주문이 들어갔다.

 

짐이 쭈욱 빠지고 민낯이 드러난 집 + 새로운 문

전~~~혀 안 어울린다. 아직은ㅋㅋㅋ​


​막을곳을 막고, 바를곳을 바르고, 한 10년만에 천장이 정리가 되니 그래도 가능성이 보인다!

 

주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너무 낮아 벽을 조금 깠다. 그리고 아래층 천장을 흥건하게 만들었던 주범이 보인다.

저기서 겨울에는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이도닦고 거의 모든 생활을 다 했는데... 방수가 없다.

진짜 방수가 없었다. 


결국 여기는 수도를 죽이고, 거실 공간을 높이를 맞춰서 확장하기로 하였다.

단열과 석고보드 마감을 하였고 샷시 틀이 자리를 잡았다.



전기 배선을 새롭게 싹 다 갈았다.

과거 저 벽이 얼마나 축축했었는지 상상이 되는 곰팡이 흔적...ㅜㅜ



    화장실 주방 간단하게 예상도 그리기


사실, 이번 리모델링을 할때 예상 도면 작성, 단가계산 등등 제대로 된 상황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이게 나중에 사단이 벌어지는 원인이 되는데... 이건 나중에 포스팅 하는걸로..ㅜㅜ)


사장님께 이미지를 말로만 전달하기에 약간 한계가 있기에 한번 찍어봤다.

CAD, 스케치업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의외로 손쉬운 툴 중 하나가 웹기반으로 돌아가는 이케아 시뮬레이션이다.

이케아 홈페이지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한다 : )

특히,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가상으로 설치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대강의 느낌 전달에는 이것만큼 좋은 방법을 없을 듯 하다.



30분 정도에 완성한 화장실과 주방 


과연 저 느낌으로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