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분투기]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2편

   무허가 건물 취득

지난 글에서 재개발 구역 물건 매매 과정을 간단하게 썼다.

재개발구역 구옥 아지트로 리모델링 1편

 

 

   현상태 점검

이전 세입자가 나가기로 하고 간단하게 정했다.

"나는 고치고 살지 뭐!"

 

이게 이렇게 큰 일이 될줄은 몰랐다..ㅜㅜ

 

간단하게 수리하고자 하였으나 맘먹고 구석구석 보니 답이 없었다.

이 집의 가장 큰 문제는 3가지.

1. 물이 센다.

2. 천장이 내려앉았다.

3. 단열이 없다.

 

셋 다 크리티컬하다.

 

해결방안은 간단하다.

1. 물이센다->옥상방수

2. 천장 내려앉음->천장덴쪼 새로짜기

3. 춥다->샷시교체 또는 단열시공

 

해결방법은 간단하지만 문제는 .

그리고 언제 철거와 이주가 시작될지 모르기에 적정금액을 베팅하여야 하는 상황.

 

이런저런 고민전에 간단하게 한번 볼까? 

 

   집 둘러보기

 

옥상

짐이 짐이... 이거만 버리는데 백만원은 들 것 같다.

특히 이 집 바로 앞까지 차가 못 들어온다는거!

현관과 로비?

현관을 들어가면 작은 로비가 나오고 옥상가는 계단, 집으로가는 문, 화장실, 샤워실이 나온다.

글만보면 우와~ 싶지만 현실은 아래와 같다..ㅜㅜ

 

옥상가는 계단

짐은 세월의 흔적이다.

17년간 살았던 세입자의 짐이 구석구석 알차게 차있다.

 

문제의 샤워실

여기는 샤워를 하는 공간. 보고 가장 놀랐던 공간으로 수리가 시급했다.

공간 자체가 불량한 것도 그렇고 방수가 벗겨져서 아랫층으로 물이 줄줄 흘러들어가는 상황.

​이거 커지겠구나... 대충 수리는 힘들구나.. 철거하고 전체 리모델링하자 라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된 곳이다 ㅠㅠ

 

로비를 나오면 뜬금없이 오픈된 복도!!

매력 넘치는 이 공간 어쩔거냐 : )

 

두근두근 두번째 현관을 열어본다.

현관 2(라고하자) 를 열면 거실이 나오고 주방, 방 3개의 문이 딱, 딱, 딱!

각 방의 모습은 생략한다. 그냥 상상이상이라는 정도..

한방은 물이 줄줄.. 한방은 천장이 내려앉아있음.

 

   결정의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을 리모델링 해서 살아 보려고 하는 이유는 아래 사진 한장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된 포텐셜이 넘치는 이곳...

철거와 이주까지 아주 뽕을 뽑아 주겠어!

 

 

 

옥상에서 고민 좀 더 한 다음 결정했다.

 

1. 전체 철거

2. 샤워실 수리

3. 옥상방수

4. 단열시공

 

그럼... 그냥 신축이랑 별 반 다르지 않네.

근데 누구한테 맡기지?

 

또다른 고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