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미드나잇..] 이 영화가 슬픈 3가지 이유.

 


비포 미드나잇 (2013)

Before Midnight 
7.6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샤무스 데이비-핏츠패트릭, 아리안느 라베드, 아티나 레이첼 챙가리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8 분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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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영화가 슬픈(내용이 아닌 영화 자체가..) 이유는 3가지다.

 

 

1. 로맨스/멜로 '영화' 라고 분류되어 있지만 TV시리즈 '연애 드라마'와의 차별성이 없다.

 

2. 롱테이크씬과 자유연상법으로 남발되는 대사가 일품이라고 하지만,

 

그리스까지 가서 찍은 이유를 도통 알 수 없게 만드는 아름답지도, 일상적이지도 않은 장면과

넘치지만 정곡을 찌르지도 않는 힘빠진 실랑이.. 그렇다고 현실적이라 어디에서나 일어날 법한 보편적인 이야기도 아니며

또 경험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은 대화들은 영화 보는 내내 힘이 빠지게 만들었다.

 

3. 배우들의 연기소화와 내용의 전개, 대사의 표현이 매우, 매우 자연스럽다.

너무나 리얼한 대규모 전쟁 장면인데 '병사 112번' 배우의 움직임과 액션까지 지정되어 있을것만 같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것이 이 영화의 최대의 비극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연스로운 커플의 일상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대화와 사건..

그것을 보면서 나를 생각해 보고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도 되어보고..그러길

진심으로 감독은 바라지 않은 것 같다.

 

 


 

한줄 평

 

도통 시간을 주지 않고 쪼기만 하고 끝나는 다큐멘터리로 둔갑한 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