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
날은 덥고 잠도 쏟아졌지만, 오히려 오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하루. 도서관 대출리스트에는 6권이 추가 되었겠지만 딱딱한 내용인게 좀 아쉽고, 후다닥 서치했던 논문들은 몇일뒤에 보면 첨 본 것처럼 완전 새로울 거란 확신도 들지만...... 그래도 안개낀 숲속 외길에서 희미하게 보이지만 확실히 앞장서며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없는 안도감과 조만간 선명해 질 오솔길을 상상하면 이 안개도 그저 포근하다. 그냥 힘내고 싶은 하루. 다들 힘 냅시다! 사진 독일 라인하트팔츠 주 보호림 어딘가에서 찍었다. 숲 안개는 적응되지 않지만, 독일의 숲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물을 조금만 덜 두려워 한다면 조금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글 앞길이 막막할 때.. 조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