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은호표구] 장황은 또 하나의 예술품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그림 한점을 제대로 보관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한쪽 서랍에 보관해 두다, 드디어 표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은 예전에 먹었는데 실행에 옮겼다..)


어디서 하지~ 어디서 하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 추천해 줄 사람도 그닥 생각나지 않고, 네이버를 봤으나 별반 소득은 없었다.


"인사동 어디를 가도 다들 잘 해 주십니다~" 라는 글을 보고.. 


"그래도 인사동이지!" 하며 한곳을 골라서 갔다!

(솔직히, 그냥 네이버 평가가 하나 있는 곳이었고 좋은편이라...)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은호장황(표구)

새마을금고(오른쪽 봉원필방 뒷 건물) 맞은편 하얀건물 301호다.

깔끔.


작업실은 그렇게 크지않다. 그냥 심플.

음... 그렇지.

이날은 근처를 갈 일이 있어서 작업 중반에 가서 내가 맡긴 걸 잠깐 보았다.

하나하나 손이많이가는 작업.

차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표구관련 궁금증에대해서도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더라~



아직 완성은 아니고 배접은 끝난 상태.

벌써부터 서랍속에서 잠들던 상태와는 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프레임 하시는 분과 색이나 종류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중.

작품에 적합한 형태, 종류, 색상등등.. 어떻게 표구를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 같다.




며칠 뒤.


프레임과 유리까지 끝난 상태.

마무리가 매우 섬세하게 잘 되어있었다. 뒷면처리며 이음새 부분도 완벽.


깔끔하게 포장해서 집으로 고고~ 

사실, 내 방에는 맞지않는 그림사이즈 인데...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붉은 해를 보면 힘이 불끈불끈 한다!


모든일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표구의 경우 처음에 잘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배접을 제대로 해야 다음에 보수를 할때도 편하고..


동종업계에서 젊은편에 속한다고 하시는 사장님의 인상이 좋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